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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고령화가족' 솔직하고 주관적인 리뷰

by 백작도반한하림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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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고령화가족' 줄거리

영화 '고령화가족'의 줄거리이다. 평화로운 엄마 집에 흩어졌던 가족들이 모였다. 첫째 아들 '한모'는 백수이다. 또한 건달이다. 그는 엄마 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직장이 없는 그는 엄마 집에 얹혀살면서 먹고 자고 싸기만 하는 인간이다. 잘 씻지도 않고 더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하지만 순수한 면을 가지고 있다. 둘째 아들 '인모'는 영화감독이다. 어릴 적 공부를 잘해서 부모님이 전적으로 도와주었다. 자식들 중 유일하게 대학교를 나온 사람이다. 이 집의 자랑이자 보물이다. 그렇게 그는 영화감독이 되었다. 하지만 그가 찍은 영화는 망했다. 아내는 바람이 났다. 일이 없어 작은 옥탑방에 살다가 돈이 없어서 엄마 집에 들어온다. 상당히 자존심이 세다. 셋째 딸 '미연'은 이혼만 두 번, 결혼만 세 번째이다. 사랑에는 진심인 그녀이다. 이 집에서 유일하게 돈을 벌어다 주는 사람이다.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엄마의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미연을 쏙 닮은 딸 '민경'이도 등장한다. 민경이는 중학생이다. 중학생 같지 않은 불량스러운 모습과 심지어 욕도 잘한다. 이들이 모두 엄마의 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매일 서로 욕하고 싸우고 다투는 이 집안에는 말 못 하는 각자의 사정들이 있다. 엄마는 이 가족들을 위해 일해서 번 돈으로 매일 고기를 사 먹인다. 남들이 봤을 때는 엉망일지 모르지만 엄마의 눈에는 사랑스러운 자식들이다. 함께 모여 살면서 서로에게 비밀이었던 사정들이 하나씩 드러나게 된다.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어떤 사연이 있는지 직접 영화를 통해 확인하길 추천합니다. 엉망처럼

한국영화의 관전 포인트 : 보이는 모습 속 드러나는 따뜻한 가족애

영화 '고령화가족'은 B급 감성의 영화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가족의 모습은 현실의 모습을 잘 반영했다고 생각이 든다. 약간의 이질감은 느낄 수 있으나 어디에나 있을 거 같은 가족들의 모습이다. 내 주변에도 이러한 모습의 가족을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처음에 흩어진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엄마 집에 모였을 때 모습은 정말로 엉망진창이다. 서로 욕하고 다투고 때리고, 형제자매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돈이 없어서 엄마에게 용돈을 받는 어른들의 모습들도 보여준다. 한심한 모습들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영화를 보는 동안 엄마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게 키운 자식들이 이렇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싸우고 다투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생각된다. 하지만 엄마는 다 사랑으로 포용한다. 힘들게 벌어온 돈으로 매일 삼겹살을 사 와서 직접 구워준다. 엄마의 사랑은 대단하다. 계속 엉망의 모습만 보여주더니 후반으로 갈수록 숨어있던 가족애가 드러나게 된다. 내가 내 가족을 욕해도 남이 욕하는 것은 참지 못한다. 일이 생기거나 문제가 생기면 가족끼리 똘똘 뭉친다. 표현이 서툰 가족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기적인 것 같지만 형제자매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직접적으로 사랑한다고 이야기하진 않지만 그들의 모습과 행동을 통해 서로 사랑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의 총평

나의 점수는 5점 만점에 3.5점이다. 솔직히 영화 제목부터가 매력적이지 않다. 영화 포스터와 영상의 느낌도 확 다가오는 느낌은 없었다. 가볍게 보려고 선택한 영화였다. 옛날 영화이기도 해서 큰 기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등장인물들의 삶에 몰이되어 있었다. 그들의 감정과 생각에 공감하기도 하였다. 시간도 금방 지나갔다. 중간에 웃음 포인트들도 적지 않게 있다. 가볍게 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영화이다. 나의 태도도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과연 가족들에게 잘하고 있었는지 반성하게 되는 영화였다. 가족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이렇게만 끝났으면 4점도 줄 수 있었겠지만, 아쉬운 점은 엄청 웃기지도 엄청 슬프지도 않은 영화였다.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커다란 임팩트를 주는 영화이기보다는 잔잔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편안히 시간 보내면서 보기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잔잔하게 가슴 따뜻한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 추천한다. 주관적이지만 결코 선택에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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