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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리뷰

by 백작도반한하림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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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줄거리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주인공 이나미(천우희)가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버스에 휴대폰을 떨어뜨렸고, 그것을 버스에 탄 오준영(임시완)이 주워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음날 이나미 친구 정은주(김예원)는 나미에게 전화를 걸고 그것을 주은 오준영은 음성변조를 통해서 다른 사람인척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는 휴대폰을 들려주겠다고 이야기한다. 정은주는 이것을 모르고 있는 이나미 집으로 찾아가고 다시 한번 오준영과 연락으로 이나미 아빠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보기로 한다. 

그 시각 한 구의 시체가 어느 산속 깊은 곳에서 발견되고 그곳에서 준영이라고 새겨진 증거물이 발견되고 그것을 수상하게 여긴 준영의 아버지 우지만(김희원)과 그의 동료 형사는 7년 전 집을 나간 아들을 용의자로 의심한다. 

한편 이나미 휴대폰의 잠금을 풀려다 실패한 오준영은 휴대폰을 박살 낸다. 그러고는 전화를 걸어 폰을 떨어뜨려서 액정이 깨졌으니 수리점에 맡겨두었고 계산을 자신이 했다고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수리기사로 위장한 오준영은 이나미의 비밀번호를 받아내 폰을 복제한 후에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돌려준다. 그렇게 복제한 폰으로 오준영은 이나미의 일상을 관찰하고 조금씩 이나미인척 하며 그녀의 인생을 망치기 시작한다. 그 뒤에 벌어질 이야기는 직접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관전 포인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의 관전 포인트는 아무래도 실제로 일어난 법한 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요즘은 보이스피싱, 스미싱, 악성 프로그램 설치 등 여러 가지 휴대폰을 이용한 범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영화의 제목처럼 단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주인공 이나미의 삶은 처절하게 망가져간다. 우리도 한 번쯤은 휴대폰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주인공의 이야기가 남 이야기 같지 않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더 공감되고 몰입되었는지 모른다. 요즘 우리는 모든 것을 휴대폰으로 해결한다. 사람들과 연락하는 것과 SNS는 물론이고, 각종 문서저장, 스마트 결제 등 모든 것을 휴대폰 하나로 해결한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저번에 카카오톡이 마비되었을 때 사람들이 연락하는 것이 힘들어짐을 느끼게 되는 사건이 있었다. 우리와 스마트 폰은 하나가 되었다. 내가 스마트폰이 되고 스마트폰이 내가 된 것이다. 이러한 연결됨은 편리해짐과 동시에 위험성도 너무 커진 것이다. 이 영화는 그 점을 경고하는 듯하다. 물론 영화이다 보니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되어 무섭고 긴장하면서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주인공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된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나의 총평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의 평점을 매기자면 5점 만점에 3점이다. 나의 3점은 그리 나쁘지 않은 점수이다. 한마디로 '볼만한 영화' 였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요즘 스마트폰이 일상이 된 세상에서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기도 했고 연출 또한 잘했다고 생각된다. 스토리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주인공 이나미와 친구 정은주의 관계의 문제가 생기는 과정이 너무 쉽게 갑자기 일어나지 않았나 하는 느낌과 우지만 형사와 오준영과의 관계에서 얽히고설킨 부분이 좀 아쉽지 않았나 싶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긴장감이 분위기에 비해 좀 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영화를 몰입하고 재미를 느끼는 데에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다. 그냥 나의 주관적인 느낌이 그랬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난 재미있게 봤다. 보는 내내  주인공에 빠져서 몰입해서 보게 되었고, 주인공이 내가 될 수 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무섭게 다가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없으면 생활하기 어려운 나의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 나의 많은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이 나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영화 보고 싶은데 뭐 보지?'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보고 싶을 때' '밤에 혼자 영화를 볼 때' '뭐 먹으면서 볼만한 영화' 이런 생각이 들 때 보면 좋은 영화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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